국민연금 일찍 받을까 늦게 받을까, 손익분기 나이는 몇 살?
당기면 6% 깎이고 미루면 7.2% 붙어요. 본전 나이는? · 마지막 확인 2026년 11월 3일
국민연금, 60세에 당겨 받을까 70세까지 미룰까. 퇴직 이야기가 슬슬 남 일 같지 않은 40~50대라면 한 번쯤 검색해 봤을 거예요.
결론부터요. 76.7세보다 오래 살 것 같으면 60세에 당겨 받는 쪽이 손해예요. 1년 당길 때마다 6%씩, 그것도 평생 깎이거든요.
🗓️ 당기면 6% 깎이고, 미루면 7.2% 붙어요
국민연금은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고를 수 있어요. 정상 나이보다 1년 일찍 받으면(조기노령연금) 6%씩 줄어서, 최대 5년 당기면 30%가 깎여요. 1년 늦추면(연기연금) 7.2%씩 늘어서, 최대 5년에 36%가 붙고요.
한 번 정해진 비율은 평생 그대로예요. 지금 40~50대는 대부분 1969년 이후 출생이라 정상 수령 나이가 65세예요. 그래서 실제 고민은 60세에서 70세 사이에서 하게 돼요.
참, 연금을 받으려면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해요. 10년이 안 되면 연금 대신 일시금으로 받아요. 채우는 방법은 은퇴 후에도 국민연금 늘리는 법에 있어요.
45세 직장인이면 몇 살에 얼마씩?
올해 45세(1981년생)가 27세에 입사해서 월 소득 400만원으로 60세까지 33년을 낸다고 해 볼게요. 이 사이트 계산기 방식으로 어림하면 65세 정상 수령액은 오늘 돈으로 월 약 132만원이에요. 2026년 A값(가입자 전체의 평균 월소득) 319만 3,511원에, 가입한 해마다 다른 산식 상수를 넣은 값이에요.
이 표에서 볼 건 하나예요. 60세와 70세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는 것.
| 받기 시작 | 월 수령액 | 연 수령액 |
|---|---|---|
| 60세 (30% 감액) | 약 92만원 | 약 1,109만원 |
| 62세 (18% 감액) | 약 108만원 | 약 1,299만원 |
| 65세 (정상) | 약 132만원 | 약 1,585만원 |
| 67세 (14.4% 가산) | 약 151만원 | 약 1,813만원 |
| 70세 (36% 가산) | 약 180만원 | 약 2,155만원 |
받은 돈을 단순히 더해 보면(물가·세금은 빼고) 손익분기 나이가 나와요. 65세에 받은 사람이 60세에 받은 사람을 따라잡는 게 약 76.7세. 70세에 받은 사람이 65세에 받은 사람을 앞지르는 게 약 83.9세예요.
그럼 우리는 몇 살까지 살까요? 통계청 2024년 생명표를 보면 60세의 기대여명은 남자 23.7년, 여자 28.4년이에요. 평균적으로 남자는 83.7세, 여자는 88.4세 무렵까지 산다는 뜻이에요. 첫 번째 손익분기인 76.7세는 넘길 가능성이 꽤 높은 거죠.
⚠️ 근데 여기서 많이들 놓쳐요
연금만 놓고 손해냐 이득이냐 따지다 보면, 같이 움직이는 돈을 놓치기 쉬워요.
- 조기수령하고 다시 일하기. 조기노령연금은 소득이 있으면 받을 수 없어요. 2026년 기준 월평균 소득이 319만 3,511원 이하여야 해요.
- 건보료. 지역가입자는 국민연금의 50%가 건보료 매기는 소득으로 잡혀요. 월 132만원이면 건보료가 월 약 5만 4천원(장기요양 포함) 늘어요.
- 피부양자 자격. 국민연금은 피부양자 소득 기준(연 2,000만원)에 전액 들어가요. 위 예시에서 70세로 미루면 연 약 2,155만원이라, 가족의 피부양자로 남기 어려워요.
반대로 좋아진 것도 있어요. 2026년 6월부터는 연금을 받으면서 일해도 월 소득이 약 519만원(A값+200만원)을 넘지 않으면 연금이 깎이지 않아요. 예전엔 약 319만원만 넘어도 깎였거든요. 퇴직 후 다시 일할 생각이라면 반가운 소식이에요.
🏃 일찍 그만둘 거면 일찍 받는 게 낫지 않나?
조기은퇴를 꿈꾸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에요. 은퇴하고 연금 나올 때까지 공백이 기니까,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잖아요.
45세, 모은 돈 3억원, 매달 250만원 저축, 은퇴 후 생활비 월 300만원, 국민연금 월 120만원(65세 기준)인 경우를 은퇴 계산기로 돌려 보면 이래요.
65세부터 받으면 성공 확률 90%가 되는 은퇴 나이가 64세예요. 60세부터 당겨 받으면 66세. 오히려 2년 늦어져요. 60세에 은퇴한다고 놓고 보면 성공 확률은 60세 수령 67%, 65세 수령 72%, 70세 수령 75%예요.
왜 그럴까요? 오래 살수록 줄어든 연금의 빈자리가 커지거든요. 공백 몇 년보다, 깎인 채로 수십 년 받는 쪽이 더 아픈 거예요. 다만 모은 돈이 넉넉하지 않아 60대 초반을 버티기 어렵다면, 조기수령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어요. 정답은 사람마다 달라요.
2026년엔 뭐가 바뀌었더라?
연금개혁으로 2026년부터 소득대체율이 43%가 됐어요. 소득대체율은 가입 기간 평균 소득의 몇 %를 연금으로 받느냐를 말해요. 덕분에 2026년 이후 가입한 기간은 예전보다 연금이 조금 더 쌓여요.
대신 보험료율도 2026년 9.5%에서 해마다 0.5%p씩 올라 2033년에 13%가 돼요. 직장인은 그 절반을 회사가 내 주고요. 월급명세서의 국민연금 숫자가 해마다 조금씩 커지는 이유예요.
국민연금 부부 둘 다 늦게 받아야 하나요?
꼭 같이 정할 필요는 없어요. 한 사람은 정상 나이에 받아 생활비를 대고, 다른 사람만 늦추는 방법도 있어요. 연기연금은 금액의 50~90%만 미루는 것도 돼요.
65세에 받기 시작했는데 연기 신청 되나요?
돼요. 정상 수령 나이가 된 뒤 5년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할 수 있고, 미룬 기간만큼 가산돼요.
- 토스뱅크 ‘국민연금 조기수령 조건과 감액률’(국민연금공단 노령연금 안내 기준, 2026.10.)
- 한국경제·연합뉴스 ‘내년 국민연금 보험료 9.5%…’(2025.12.4.)
- SBS Biz ‘일하면 깎던 국민연금, 월 519만원 벌어도 안 깎는다’(2026.6.16.)
- 경향신문 ‘은퇴 후 재취업, 국민연금 안 깎인다’(2026.1.15.)
- 헤럴드경제 ‘출생아 기대수명 83.7년 역대 최고’(통계청 2024년 생명표, 2025.12.2.)
- 뉴시스 ‘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.7년’(통계청 2024년 생명표, 2025.12.3.)
-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‘연금개혁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’